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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칼럼(에드몬튼 지역신문에 게제되는 칼럼입니다)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1-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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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救主)와 구세주(救世主)


성경에 구주(救主)는 있어도 구세주(救世主)는 없다. 구주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이시라는 뜻이고, 구세주란 세상을 구원하시는 분이시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사람들을 멸망할 세상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는가? 아니면 멸망할 세상을 멸망하지 않게 구원하기 위해 오셨는가? 에 대한 차이인 것이다. 성경은 예수님을 구주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이미 심판을 받아 놓은 세상에서 자기를 믿는 자들을 구원하신다는 말이다. 만일 예수님을 구세주라고 말한다면 세상의 여러 가지 문제들, 즉 환경문제, 경제문제, 인종문제, 범죄문제, 코로나바이러스문제 등을 해결해 주시는 분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성경에 예수님을 구세주라고 말한 곳은 아무데도 없다. 예수님은 구주로 오셨지 구세주로오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세상을 구원하시는 분이 아니라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분이시다.

사람들은 구세주가 필요해서 슈퍼맨을 창조해 내었으나 예수님은 구주시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섬기는 사람들이 많을지라도 예수님은 구세주가 아니라 구주시다. 예수님이 구세주가 되어주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예수님께 그런 일들을 요구한다. 만일 당신이 구세주라면 이런저런 일들이 왜 일어납니까? 이런저런 일들을 왜 허락하셨습니까? 세상이 이렇게, 저렇게 되게 해 주세요라고 요구한다. 그리스도인들 역시 예수님을 구세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의 문제들을 해결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예수님을 섬기는 것이 구세주로 섬기는 것이다.

예수님은 구세주로 섬기고자 나오는 사람들을 물리치시고 구주로 섬기는 자들을 받으셨다. 성경 요한복음의 6장에 나오는 사건은 예수님이 구세주인지 구주인지에 대해 잘 말해주는 사건이다.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덩어리로 광야까지 말씀을 들으러 온 배고픈 청중 오천 명을 먹이셨다. 이 기적을 본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고 했다. 구주가 아니라 구세주로 모시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무리들을 흩어버리시고 호수 건너편으로 제자들과 함께 건너가 버리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왕으로 삼고자 쫓아왔다. 그때 예수님은 그 사람들에게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sign)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요6:26)라고 말씀하신다.

이 짧은 말씀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덩어리로 오천 명을 먹인 기적을 싸인(sign)이라고 말하고 있다. 무슨 싸인이냐 하면 이 분이 바로 구주시라는 싸인이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놀라운 능력을 행하실 수 있게 함으로 이 분이 세상의 구주시라는 것을 세상에 알리시는 싸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떡을 먹고 배부름으로 인해 구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구세주로 보았던 것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많은 기적을 행하셨는데 그것을 싸인이라고 말한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을 수 있게 하는 싸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진 세상의 문제, 즉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에 구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늘 구세주로 보고 있다. 예수님은 식량의 문제를 해결해 주러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라 영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구주로 소개하지 않고 구세주로만 소개한다. 그래서 세상이 예수님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예수님은 구세주적인 일을 하셨던 것이 맞다. 그리고 지금도 하신다. 사람들의 문제를 도우신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라는 이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예수님은 지구 구석구석의 문제들을 돕고 계신다. 또 당신을 믿는 신실한 사람들을 통해 땅의 문제들을 돕고 계신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당신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우리들의 문제에 대해 요청할 때 도우신다. 그러신다 할지라도 예수님은 구세주가 아니라 구주시다. 이 생각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늘 핀트가 맞지 않는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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