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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칼럼(에드몬튼 지역신문에 게제되는 칼럼입니다)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7-04-1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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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과 쓴 뿌리


‘쓴 뿌리’(root of bitterness)라고 하는 것은 누군가로부터 깊은 상처를 받았거나 어찌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누군가, 무엇인가를 향한 분노가 마음 안에 자리 잡은 것을 말한다. 무시당하는 말, 수치스러운 말, 깊은 배신 등으로 인한 깊은 충격과 분노가 생겼지만 해결할 수 있는 지혜나 힘과 능력이 없음으로 해서 마음 안에 상처로 남아 있는 것이다. 이 아물지 못한 상처에서 지속적으로 쓴물이 흘러나온다. 분노가 흘러나온다. 이 쓴물은 내 안에 다른 제대로 성장해야 할 나무들의 뿌리를 썩히고, 자라는 것을 방해하는 독초로 자리 잡는다. 스스로의 마음과 성품을 망가뜨리고 마는 것이다.

다윗의 아들 중에 압살롬이라는 왕자가 있었다. 성경에서 압살롬에 대해 많은 칭찬을 한다. 외모가 뛰어났다고 말한다. 미남일 뿐 아니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흠잡을 데가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남들보다 훨씬 풍성하고 윤기 있는 머릿결이 있다고 압살롬을 소개한다. 그렇게 남부러울 것이 없이 자라나던 압살롬에게 그 마음에 쓴 뿌리가 자라게 된 사건이 생겼다. 이 사건으로 인해 골육상잔(骨肉相殘), 가족끼리 죽고 죽이는 사건이 생겨나게 된다.

다윗에게 몇몇의 아내가 있었는데 압살롬에게는 같은 어머니에게서 난 여동생 다말이 있었다. 그런데 사랑하는 여동생 다말이 이복형제 암논으로 부터 강간을 당한다. 암논은 아픈 척 하면서 아버지 다윗에게 다말이 간호를 하면 나을 것 같다고 거짓으로 허락을 구한다. 암논을 위하는 마음으로 다말은 친히 음식을 만들었으나 암논은 다른 사람들을 물리고 강제로 다말을 강간한 것이다. 다말은 너무 억울해서 옷을 찢으며, 재를 자신의 머리에 뒤집어쓰고, 손을 높이 올리고 크게 울며 집으로 돌아간다. 이 모습을 본 압살롬이 크게 분노하였으나 “지금은 잠잠히 있으라”고 다말을 달랜다. 이때 압살롬의 마음에 쓴 뿌리가 생겼다.

이 사건에 대해 아버지 다윗왕은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 만 이년이 지나감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이 일에 대해 시비를 가려주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 압살롬은 자기 스스로 심판자가 되어서 암논을 죽여 버리고 만다. 그리고는 아내의 나라 그술로 도망가서 삼년을 지낸다. 그 후에 압살롬이 다시 다윗에게 갔으나 다윗은 압살롬의 얼굴을 보지 않는다. 쓴 뿌리는 더욱 깊어져 암논을 향했던 분노가 아버지를 향했고, 압살롬은 반역을 위해 4년간 머리를 낮추고 준비한다. 그리고 지방으로 내려가 자신을 왕으로 선포하고 아버지가 있는 예루살렘으로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온다. 한번 생긴 쓴 뿌리는 그 대상을 가리지 않고 독을 뿜어낸다.

쓴 뿌리는 여러 가지 악한 생각을 하게 만들지만 여러 가지 악한 조언도 잘 받게 만들어 준다. 압살롬은 군사(軍師) 아히도벨의 조언을 받아 아버지의 아내들, 예루살렘을 떠나지 못한 계모들을 백주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범해버리고 만다. 아히도벨 역시 다윗을 향한 쓴 뿌리가 있다. 아히도벨은 밧세바의 할아버지인데 손녀사위 우리야를 죽인 것 때문에 다윗 같은 자가 왕이 된 것에 대해 참지 못하고 있던 차였다. 쓴 뿌리가 있는 두 사람이 만나 더 지독한 독물들을 풀어 낸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관계의 파괴를 가져왔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로 인해 압살롬과 아히도벨을 싫어하시고 그들을 망하게 하신다. 결국 압살롬은 다윗의 군사들에게 쫓겨 도망가다가 그가 제일 자랑하는 머리털이 나무에 걸려 도망하지 못하고 죽음을 당한다. 악한꾀를 내었던 아히도벨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우리 마음 안에 있는 쓴 뿌리는 자신을 해하고 남을 해하는 독소만 뿜어낼 뿐이다. 누군가를 향해, 세상을 향해 가지고 있는 분노가 있다면 그 분노를 내려놓아야 한다. 쓴 뿌리는 나에게 쓴 뿌리를 갖게 한 사람뿐 아니라 내가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며 결국 나를 망하게 하는 악한 것이다. 용서하는 것이 쓴 뿌리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용서가 안 되겠거든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다”는 말씀을 믿고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가장 적절한 하나님의 방법으로 원수를 갚아 주실 것이다.

우리 안에 있는 어떤 쓴 뿌리도 우리 안에 남아있지 않게 우리를 살펴야 한다. 칼을 가지고 있는 자는 칼로 망한다. 칼을 품고 있으면 언젠가는 사용하게 되듯이, 우리 안에 있는 쓴 뿌리가 사랑하는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해를 입힐 날이 오게 된다. 아니 이미 많은 파괴적인 관계를 만들었을지 모른다. 내 마음 안에 쓴 뿌리가 있다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내게 쓴 뿌리를 갖게 한 사람이나 사람들을 용서해야 한다. 쓴 뿌리는 백해무익(百害無益)한 것이다.

“... 여러분의 공동체 안에 쓴 뿌리가 생겨나 분란을 일으키고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히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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