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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칼럼(에드몬튼 지역신문에 게제되는 칼럼입니다)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7-04-05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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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Lent)에 기뻐하기


예수님은 살아 계신다. 살아 계신 분을 앞에 모셔놓고 장송곡을 부르고, 검은 양복을 입고, 조화(弔花)를 꽂고, 슬퍼하여 통곡하고, 애통하는 마음으로 죽은 것 같은 시간을 지낸다면 그것보다 우스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살아 계신 주님은 잠깐 비켜 있으세요, 죽으러 가시는 주님, 십자가에 매달리신 주님을 생각하느라고 바빠요” 라고 예수님께 말하면 되겠는가?

사순절(Lent)은 사람들이 정했다. 초기 사순절은 40시간이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시체가 무덤 속에서 40시간 동안 있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40시간이 끝나는 오후 3시에 부활절 예배를 갖기도 하였다. 나중에 이 40시간이 늘어나 6일로 바뀌었고 이 일주일을 성 주간(Holy Week)이라고 불렀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기 전 일주일 전부터의 생애를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다. 이 일주일의 첫째 날은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고, 월요일은 성전을 청소하신 것, 화요일은 감람산에서 말씀을 전하신 것, 수요일은 가룟 유다의 배반과 제자들의 발을 씻으신 것, 목요일은 다락방 만찬, 금요일은 갈보리에서 죽으심, 토요일은 무덤 속에서의 안식을 기념한다. 그리고 다음날인 일요일을 부활절로 한 것이다.

6일이었던 성 주간(Holy Week)이 일 년의 십일조인 36일을 첨가하여 지금의 40일이 되었다. 이 40일, 즉 수난절에는 결혼이나 축제는 엄격히 금함은 물론 금식, 금욕의 기간으로 삼게 되었다. 화려한 음악회, 오페라도 금지되었고 교회 안에서 역시 기쁨을 상징하는 ‘알렐루야’라는 말은 절대 사용하면 안 되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대영광송(Gloria)도 부르지 않았다. 그리고 예수님의 수난을 그린 오라토리오, 칸타타 등을 연주하는 것이 교회의 전통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기념하는 당사자인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보시라.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뇨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마9:15)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를 사단에게 빼앗긴 날이 있었다. 그것은 역사상 단 한번, 40시간이었다. 그때에는 금식해야 했다. 신랑을 빼앗겼으니 말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신다. 그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지금 신랑과 함께 있는데 금식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이다. 신랑을 빼앗긴 40시간동안 금식했다. 그때면 족했다. 그렇다면 살아계신 예수님과 함께 있는데 수난절(Lent)기간이라 해서 금식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는가? 살아 계신 예수님과 함께 있는데 살아 계신 분을 무시하고 장송곡을 부르고 재를 뿌리며 통곡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는가?

교회력을 자칫 잘못 이해하면 진리와 비 진리를 혼동하게 된다. 교회력의 일 년 사이클은 사람들의 마음에 그리스도를 넣었다가, 뺏다가, 태어나게 했다가, 죽였다가, 살렸다가 하게 된다. 매년 지키는 성탄절(대강절), 수난절, 부활절, 오순절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성탄절(대강절) 때에는 우리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실 수 있도록 우리를 비우자고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이 다시 마음을 비워서 예수 그리스도가 그 마음에 탄생하시도록 다시 해야 하겠는가?
수난절 때에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자고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고난은 인간들로 하여금 고난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 받으신 대속의 고난인데 우리가 고난을 받는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 받으신 이유가 무슨 필요가 있으셨겠는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받아야 하는 고난은 다른 종류의 고난이다.
부활절 때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으니 부활의 신앙으로 살자고 말한다. 그러면 그 동안은 어떤 신앙으로 살았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순간부터 부활의 신앙으로 살아야 마땅한 것이 아니었겠는가?
오순절 때에는 오늘 성령님께서 강림하신 날이니 강림하신 성령을 받자고 말한다. 이미 받은 사람도 받지 않은 사람처럼 그 날을 기다려야 하겠는가? 이 시대에 성령님께서는 매년 오순절 때를 기다리셨다가 그때에만 우리에게 역사하시는가?
이런 비진리들, 통합되지 않은 진리들, 혼합되어있는 진리들은 마치 장님이 더듬으며 자신 있게 말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음일 뿐만 아니라 듣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길을 제시하지 못하게 된다.

수난절에 스스로 재를 뿌리고, 금식하며, 슬퍼해야 할 사람들은 따로 있다. 그 사람들은 신랑 되신 그리스도를 마음에서 빼앗긴 사람들이다. 주님은 그리스도인들과 당연히 동행해야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삶속에서 예수님을 슬쩍 밀어낸 사람들이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예수님이 주인이 되어야 할 자리에 자기가 앉아서 자기 삶을 자기 마음대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어쩌면 자신이 주님을 빼앗겼다는 것조차 생각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잃어버린 예수님, 잃어버린 첫사랑을 찾기 위해 재를 뿌리며, 슬피 울며, 금식하며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의 다음과 같은 음성을 들어야만 한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매일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에게 사순절(Lent)을 슬픔으로 지내라고 하면 참으로 어색하기 그지없다. 기왕에 사순절을 지내려면 슬퍼해야 하는 날들로가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희생하신, 지금 우리와 동행하시는 예수님을 더욱 기뻐하며 감사하며 즐거워해야 하는 기간인 것이다. 예수님은 날마다 우리와 동행하신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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