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of God
하나님의 임재
 
작성자 김동규
작성일 2016-01-10 (일)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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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와 하나님의 임재(9) 유월절의 피와 성소의 피

유월절의 피와 성소의 피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치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저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요일2:1-2)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요일3:21)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10:19-22)


하나님의 임재에 들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담대함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고 그 거룩함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우리의 거룩이다. 우리가 거룩하지 않으면 우리 안에 담대함이 없어진다. 양심이 우리를 거룩하신 하나님께 감히 들어갈 수 없도록 통과시켜주지 않는다. 우리가 예배를 하거나 기도를 할 때 일방적으로 이루어질 때는 담대함이 필요 없다. 거룩함이 필요 없다. 우리 쪽에서 잘 짜여진 순서에 의해 찬양하고 경배하면 된다. 기도할 때 역시 기도제목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기도하면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에 들어가서 예배하고 기도한다고 할 때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은 담대함이 없으면 임재가운데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될 수가 없는 것이다. 거룩하지 않는 자는 거룩한 하나님을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죄 있는 사람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면 죽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양심이 그 중간에서 막는 기능을 한다. 임재로 나아가려 할 때 양심에서 자기 안에 있는 악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양심을 통해 책망 받을 일이 없을 때에 야 우리에게 담대함이 생기는 것이다.


요한 일서는 특별히 그리스도인과 하나님의 관계 회복을 위해 쓰여 졌다. 빛이신 하나님과 빛이신 하나님과의 사귐을 위해서 우리는 빛 가운데 거해야 한다(1:7). 그러나 만일 죄를 지었을 때 지은 죄를 고백하면 예수의 피로 깨끗하게 되어 다시 사귐을 갖게 된다. 빛 가운데 거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신 명령을 수종하면 사귐이 지속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의 사귐을 위해서 빛 가운데 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혹 하나님의 뜻을 어겼을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 하나님과 다시 사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사도 요한은 우리가 하나님과의 밀접한 사귐, 즉 임재가운데서 살기를 원하며 이 편지를 쓰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떠난 삶을 살게 되었을 때 잃어버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다시 회복하기 위한 말씀들을 많이 주셨다.



우리 죄를 위해, 세상 죄를 위해


2장 1절과 2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한 화목제물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화복제물이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에 우리라고 할 때는 ‘나의 자녀들아’했던 것처럼 이미 그리스도 안에 들어온 사람들을 말한다. 어떻게 그리스도 안에 들어오게 되었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들어왔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화목제물로서 스스로 드리셨고, 우리는 그 사실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 그리스도인들이 되었다. 영생을 얻게 되었다. 그런데 그 다음에는 죄를 짓지 않는가? 물론 죄를 짓게 된다. 그렇게 되었을 때 필요한 것 역시 그리스도의 피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죄’ 가 있고 ‘온 세상의 죄’가 있다.

내가 온 세상에 속한 죄 속에 있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거듭났다. 그러다가 다시 뭔가 죄를 범하게 되었다. 그때는 여기에 말한 ‘우리 죄’가 된다. 그리고 이 ‘우리 죄’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정결케 된다.


예수님은 유월절의 어린양도 되시고 성막에서 죄인을 위한 어린양도 되셨다. 유월절 어린양은 온 세상을 위한 죄를 위해 피를 흘렸고, 성막에서의 어린 양은 이미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죄를 위해서 피를 흘리셨다. 예수님은 이 두 가지 모두를 위해 단번에 피를 흘리신 것이다.


이 두 가지 피의 사용 목적이 다르다.

유월절의 피는 문 밖에 발라진다. 그 집안에 어떤 사람이 있던지 구원된다. 그 사람이 악하건 선하건 상관이 없었다. 그 사람이 어떤 죄 가운데 있었던지 상관이 없었다. 그 사람이 죄를 고백하였던지 고백하지 않았던지 상관이 없었다. 믿으면 되었다. 거듭남을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로 할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냥 피만 바르면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되었다. 그 피가 우리를 구원한 다는 사실을 믿으면 되었다. 모든 죄를 회개해야 구원된다고 하지 않으셨다. 모든 죄를 끊고 와야 구원된다고 하지 않으시는 것이다. 믿기만 하면 된다. 아담아래서 죽었던 생명이 살림을 받기 위해서 필요하다. 죽음의 세력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해서 필요하다. 심판을 받지 않기 위해서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성막의 피는 그 용도가 다르다. 구원 받기 위해 피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거룩함을 위해서 이 피가 필요하다. 우리 안에 있는 구체적인 죄들, 조목조목적인 죄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 죄들, 불순종들, 교만함 들을 해결하기 위해 성막 안에 있는 피가 필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일이 일어난다. 매일의 삶이 거룩하고 정결한 삶으로 회복되는데 필요하다. 또한 우리는 온 몸을 씻은 사람들이지만 세상에 발을 딛고 살고 있으므로 이것저것 더러운 것이 묻는다. 그래서 그 더러움을 씻기 위해서 필요하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교통, 하나님의 임재하심 앞에 나가기 위해서 깨끗함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설 때에야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 할 수 있다. 경배 할 수 있다.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 하나님의 봉사를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역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매 순간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해 하나님게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피를 적용하는 일에는 순서가 있다. 먼저는 유월절이요 그 다음이 성막이다. 먼저는 온 세상을 위한 죄를 위한 피의 적용이고 그 다름이 그리스도인을 위한 피의 적용인 것이다. 먼저는 거듭남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 그 다음에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교통을 해야 한다. 피는 거듭나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다. 이 두 가지 피의 적용이 바뀌면 커다란 혼란을 가져다준다. 거듭난 사람은 다시 골고다로 갈 필요가 없고 거듭나지 않은 사람이 ‘죄를 회개함’으로 임재에 들어갈 수 없다. 거듭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듭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임재 가운데 들어가겠다고 한다. 되지도 않을뿐더러 될 수도 없다.

유월절 양은 온 세상을 위해 피를 흘린 양이고 성소의 양은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피를 흘린 양인 것이다. 예수님은 이 두 가지 모두를 한꺼번에 해결하신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다.





그러므로 이 부분의 앞에 기록된 세가지 말씀을 구원 받기 위한 말씀이 아니라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피를 적용하는 일에 대한 말씀이다. 이스라엘로 보면,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문 밖에 발랐다. 그러나 광야로 나온 이스라엘에게 필요한 것은 성막안에서 흘려지는 피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일인 것이다. 순서가 바뀔 수 없다. 유월절이 먼저고 그 다음이 성막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임재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어린양의 피, 곧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필요함을 말씀해 주시는 것이다. 이것이 없이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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